한국기업이 미얀마에서 현지기업과 손잡고 대규모 섬유단지 조성에 나선다.
26일 관영 일간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에 따르면 한국 의류기업인 ㈜팬코는 최근 미얀마 기업인 올림푸스 아시아 개발 그룹과 대규모 섬유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각각 50% 비율로 자금을 투자해 500에이커(약 200만㎡) 규모의 섬유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섬유단지 조성 예정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대 도시 양곤, 바고, 이라와디 등에서 부지를 물색 중이다.
양측은 또 3천만 달러(약 340억 원)∼5천만 달러(약 56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될 섬유단지 조성 작업을 내년에 시작해 3년 후 완공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옥카 조 나잉 올림푸스 아시아 디벨롭먼트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양곤 시 당국과 전력 등 문제도 논의되고 있다"며 "단지가 조성되면 약 6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팬코의 최영주 회장은 "미얀마 정부의 지원을 기대한다"며 "이곳에서 생산된 섬유는 중국과 미국, 유럽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