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일소주 등 순한 주류의 소비는 증가한 반면, 도수가 높은 주류의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2016년 상반기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과일즙 등이 첨가된 과일소주(13~14도, 식품유형: 리큐르) 선호도는 증가하고 고위험 음주 경향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주류 소비·섭취 형태를 설문조사한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 주류 소비·섭취 실태 조사 결과의 주요 특징은 우리 국민의 1회 평균 음주량 맥주로 4.9잔 ▲고위험음주·폭탄주 음주 경향 감소 ▲건강을 위한 음주 습관 인식 증가 등입니다.
우리 국민의 1회 평균 음주량은 성별과 주종에 따라 WHO가 제시하는 저위험 음주량(WHO 제시 적정 섭취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자는 소주의 경우 WHO 제시 적정 섭취 권고량(5.9잔)보다 1.4잔 더 많이 마시고, 맥주와 탁주로는 WHO 제시 적정 섭취 권고량(5.6잔, 4.2잔) 보다 각각 0.1잔, 0.8잔 덜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약처는 알코올 함량이 낮은 주류라 하더라도 많이 마시는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적정한 음주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