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인공지능 탑재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구축 추진

입력 2016-08-24 13:23
한국거래소는 급변하는 글로벌 자본시장환경에 대응하고 불공정거래 예방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탑재한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통계분석 위주의 적출 방식에서 벗어나 불공정행위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계좌에 대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 분석을 진행해, 불공정거래 발생 이전에 경고·차단하는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거래내역 등 단순한 수치 분석이 아닌 인터넷 게시물, 공시, 뉴스 등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해 적출·분석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해 사이버공간을 이용하거나 속도를 기반으로 한 신형 불공정거래에 더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목표입니다.

거래소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 기법 도입을 통해 시장감시시스템의 수출 경쟁력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거래소는 필리핀, 태국,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 5개 기관에 시장감시시스템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다음달 중 사업 공고를 거쳐 11월 초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2018년 4월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