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산은에 이어 대우조선 여신 등급 '요주의' 하향

입력 2016-08-24 09:54


우리은행이 최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의 여신 등급 하향에 이어 '요주의'로 한 등급 내리기로 했습니다.

수출입은행 역시 대우조선 해양에 대한 여신 등급 하향조정을 검토중입니다.

24일 우리은행 측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분류함에 따라 이달 안에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한 단계 낮출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신용공여액은 약 4천900억원으로,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한단계 낮출 경우 대출자산의 7~19%를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합니다.

최근까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3월부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을 '요주의'로 하향 조종해 온 가운데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정상'으로 분류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여신을 '요주의'로 분류하면서 우리은행 역시 대우조선해양의 여신 등급을 낮추게 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많은 수출입은행도 대우조선에 대한 여신 등급 하향조정을 검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