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주유비엔 민감...연비엔 무관심"

입력 2016-08-23 15:21
수정 2016-08-23 15:23
아시아태평양 국가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 소비자가 주유비에 민감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포드자동차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11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에코부스트 설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 중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시 어디에서나 주유한다고 답한 비율은 26%로 나타났다.

이는 아태지역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로 전체 평균인 52%의 절반 수준이라고 포드는 설명했다.



우리나라 응답자의 43%는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주유소에서만 주유한다고 답했고, 35%는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방문하기 위해 다른 지역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응답자의 24%는 가장 좋은 주유소를 찾기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유류비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한국 소비자들은 차량을 구매할 때 유류비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3%가 신차를 구매할 때 차량의 유지비나 유류비 등 총 소유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유류비 절약을 위해 더 효율적인 엔진을 가진 차량을 구매할 용의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32%에 그쳤다.

내년에 신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의 35%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를 사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한국, 호주, 중국,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태지역 11개국의 소비자 9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한국에서는 차량을 보유한 성인 760명이 참여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