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추경은 타이밍이 생명, 이미 골든타임 지나가"

입력 2016-08-23 13:2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추경은 타이밍이 생명인데, 이미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당초 어제까지로 예정된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기한이 아무 성과 없이 지나고 향후 처리 일정도 없는 상황이라 답답하고 안타까움을 넘어 비통한 심정"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여야는 별관회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이견이 좁혀지지 못하며 추경 처리가 뒷전으로 밀린 상태다.

유 부총리는 "특히 이번 추경안에는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 지방교부세, 지방교육교부금 등의 비중이 크다"며 "이런 사업의 집행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추경 절차가 추가로 필요해 국회의 추경 처리가 늦어지면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이와 함께 유 부총리는 "3분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구조조정 가시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등 경제 하방 위험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 추경 통과는 우리 경제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