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최대어' 마산 용마고의 오른손 투수 이정현(19)이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전체 1순위로 KT위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정현은 2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케이티로부터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함께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등학교 졸업 예정 선수보다 한 살이 많은 이정현은 오른손 강속구 투수로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
시속 140㎞ 후반 강속구를 구사하고, 신장 193㎝에 체중 88㎝로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
올해 이정현은 고교야구 주말리그 18경기에 등판해 66⅓이닝을 소화했고, 5승 2패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했다.
삼진 78개를 잡아내며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고, 볼넷은 14개로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보여줬다.
기량만 놓고 본다면 1차 지명 후보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은 이정현이지만, 1년 유급 때문에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다.
프로야구 새 얼굴을 선발하는 2017 KBO 신인드래프프트는 지역 연고와 무관하게 진행하며,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동일하게 작년 성적 역순(케이티-LG-롯데-KIA-한화-SK-넥센-SK-삼성-두산)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지명한다.
올해 드래프트 대상 선수는 모두 930여 명이며, 10개 구단이 지명권을 빠짐없이 행사하면 1차 지명한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100명이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 뛰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