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北 체제 동요…테러 등 도발 가능성 커져"

입력 2016-08-22 10:20
수정 2016-08-22 11:39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삶은 도외시한 채 지속적인 공포 통치로 주민들을 억압하고 최근에는 북한 엘리트층 조차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북한 정권은 내부 동요를 차단하고, 추가 탈북을 방지하면서 우리 사회에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테러를 포함해 우리를 겨냥한 각종 테러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의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우리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인데도 적반하장으로 왜곡하면서 추가 도발의 빌미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런 북한의 공세에 우리가 휘말려 내부 갈등과 혼란을 가중시키면 바로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내부 결속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군은 북한이 국면전환을 위해 UFG(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만일 물리적 도발을 일으킬 경우에는 철저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