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최고기온이 36.6도로 최고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오늘도 서울은 낮 최고기온 35도로 '사우나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1일 서울의 수은주가 올 들어 가장 높은 36.6도까지 치솟아 올해 들어 가장 높았던 11일(36.4도)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폭염은 일요일인 14일(31.8도) 잠깐 나타나지 않았다가 광복절인 15일(34.0도)부터 21일까지 7일째 다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남쪽으로부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데다,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기온이 크게 오른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요일인 오늘(22일)도 낮 기온이 36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사우나 더위'가 이어진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6.7도, 수원 28도, 대전 27도, 전주 27.4도, 광주 27.4도, 울산 27.3도, 부산 28.9도, 제주 29.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35도, 대전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서 28∼36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돼있으며,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대기 불안정으로 강원 영서와 충청 내륙, 남부 내륙은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동풍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오전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번 주 후반부터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1∼3도 높아 무더위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