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비상사태 대비 훈련인 을지훈련(을지연습)이 오늘(22일)부터 시작된다.
국민안전처는 오늘(22일)부터 25일까지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지정업체 등 4000여개 기관 48만여명이 참여하는 을지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을지훈련은 행정기관 전시 전환 절차 숙달, 충무계획의 실효성 검증,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 시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실제훈련에 중점을 둔다.
전시 동원자원으로 지정된 기술인력, 차량·건설기계 실제동원훈련, 테러대비 공·항만 등 국가중요시설 방호 민관군경 합동훈련과 공공기관·전력·에너지·금융 분야 사이버테러와 GPS 전파교란에 대비한 실제훈련도 병행된다.
또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 테러·화재 대비 훈련, 비상발전기 가동요령과 같은 주민체험훈련도 계획됐다.
안전처 관계자는 "을지훈련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전문관찰단을 위촉운영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중앙평가단에 외부전문가를 확대 편성·운영하는 등 통제·평가를 강화해 내실 있는 훈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훈련은 1968년 1월 21일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시작했다. 당초 명칭은 태극연습이었지만 1969년 을지훈련으로 명칭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