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브릿지· 골드만삭스, '해피콜' 1800억원에 인수

입력 2016-08-22 07:43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EastBridge Partners)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NYSE: GS)와 손잡고 주방용품 제조업체 ‘해피콜’을 1,800억원에 니수키로 했습니다.

인수조건은 해피콜 창립자인 이현삼 회장의 지분 90%와 경영권입니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500억원, 골드만삭스가 400억원을 투자하며 나머지 900억원은 인수자금으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피톨은 지난 1999년 설립돼 프라이팬, 양면 팬, 세라믹 및 스테인리스 냄비 등 주방용품 전문제조업체 입니다.

임정강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대표는 “해피콜은 고품질의 주방용품, 연구개발(R&D), 견고한 성장세, 높은 수익성 및 판매량으로 이미 국내에 정평이 나 있다”며 “새로운 파트너십은 물론 영업 및 운영 개발 부분에서의 지원을 통해 해피콜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성장과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한국 투자책임 역시 “국내 주방용품 업계에서 혁신적인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해피콜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당한 추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골드만삭스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는 물론 글로벌 선도 기업을 육성해온 지난 수십 년간의 경험을 해피콜에 전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부회장 등을 지낸 임정강 대표가 독립해 만든 사모투자펀드(PEF)로 중동계자금을 바탕으로 홍콩 등에서 움직이는 역외 PEF 전문운용사입니다.

이스트브릿지는 지난해 1억5,000만달러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했으며, 얼마전 아웃도어 OEM 회사인 유니코글로벌INC를 700억원을 주고 인수 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