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새로운 항암제의 건강보험 등재 기간이 평균 320일에서 240일로 단축됩니다.
이는 항암신약의 건강보험 등재 신청 후 보험에 적용되기까지의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 암 환자들이 필요한 약을 빠르게 사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수용한 것입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월부터 심평원 내 신약 사전 평가지원팀을 구성해 현재 평균 320일 정도 걸리는 항암신약의 보험등재 소요기간을 240일까지 단축하겠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복지부와 심평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신약은 보험 신청부터 등재까지 281일이 걸렸지만 항암신약은 신청 후 평가완료까지 217일, 제약사 결과수용·약가협상·고시 103일 등 총 320일이 소요됐습니다.
특히 항암신약은 대부분 가격이 비싸 비용 대비 효과성을 평가하는 경제성평가의 자료를 보완해야하는 경우가 많았고 제약사의 보험 가격 조정 등에서 많은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단축하기 위해 심평원 내 새로 설치되는 신약 사전 평가지원팀은 제약사가 제출한 자료의 사전 컨설팅을 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대면 상담 통해 필요한 자료를 구비하도록 안내합니다.
제약사들이 보완요청을 받는 자료가 주로 무엇인지 안내하는 '다빈도 보완요청 유형 사례집'과 '표준 참조 사례' 자료집도 배포합니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질 좋은 의약품이 더 신속하게 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