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계부채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완화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관계기관들은 오는 25일 새로운 가계부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가계부채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한국은행의 통화 완화 기조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2월 금융당국이 여신심사 강화 대책을 시행했지만 가파른 증가세를 다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한달전보다 6조3,000억원 늘며 전달(6조5,000억원)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은 지금의 저금리 기조를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가계대출 특히 주담대가 많이 늘어난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금리에도 일정부분 기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미국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통화 완화에 따른 자본유출 부담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에서도,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현재 가장 큰 리스크는 가계부채를 들 수 가 있는데 현재도 가계부채 급증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 가장 주의해서 볼 것이 가계부채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금융당국, 그리고 한국은행은 오늘 가계부채 관리협의체 회의를 열고, 새로운 가계부채 대책을 마련해 오는 25일 내놓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