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곳 중 7곳 흑자…컴투스 영업익 1위

입력 2016-08-17 22:20
수정 2016-08-17 21:55
<앵커>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7곳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가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개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위를 달성했습니다.
상반기 컴투스의 영업이익은 1066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나 늘었습니다.
이어 셀트리온이 1007억 원, CJ오쇼핑이 687억 원, 동원개발이 619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한국팩키지가 차지했습니다.
한국팩키지는 올해 상반기 2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5073%나 성장했습니다.
KT서브마린(2463%)과 신라에스지(2139%)도 2천%이상 영업이익이 늘면서 엽억이익 상승률 상위기업에 랭크 됐습니다.
올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총 941곳 중 669곳으로 10곳 중 7곳이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상장사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0.6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구조조정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각각 14%, 20% 증가했습니다.
일명 불황형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입니다.
특히 매출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코스피 기업 가운데는 삼성그룹 계열이 명예와 불명예를 동시에 안았습니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14조8천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고, 75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삼성SDI 손실폭이 가장 컸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