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자이글, 300조 세계 가전시장 노린다

입력 2016-08-17 15:00
수정 2016-12-08 16:50
자이글, 내년 해외매출 비중 30%달성
<앵커>
적외선 조리기구 하나로 연매출 1천억원을 달성한 기업이 있습니다.
다음달 코스닥 상장도 앞두고 있는데요.
신용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8년 설립된 적외선조리기업체 자이글.
조리기구 하나로 지난해에는 설립 7년만에 매출 1천억원을 넘기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최근 3년간 50%씩 성장해 왔습니다 .
이 같은 성장의 비결은 바로 기술력.
세계 최초로 상부의 적외선 램프와 하부 복사열을 이용한 조리기구를 만들면서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가전시장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세계 40여개국에 특허 등록을 마치면서 세계적으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낮은 인지도 때문에 아직까지 전체 매출에서 해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안팎에 그치고 있습니다.
자이글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단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이진희 자이글 대표
"현재까지 누적매출은 15% 정도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데, 아직까지 플래그쉽 스토어나 국내에서처럼 홈쇼핑이나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 매출 모델을 만들어서 해외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공모희망가는 20,000 ~23,000원. 자이글은 이번 공모를 통해 1,120 ~ 1,288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공모금액은 신규사업에 집중 투자됩니다.
자이글은 기존 적외선 조리기구 이외에 헬스케어·의료기기 등으로 사업을 넓혀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진희 자이글 대표
"기존 자이글을 통해서 관련기술을 축적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서 헬스케어나 의료기 쪽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것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기술력을 국내 조리기구 시상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자이글.
기업공개 이후 해외시장과 신사업 개척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일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