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풍수다.. 풍수(風水)'명당 자리 어디?

입력 2016-08-17 10:00
▲ 건설업계 입지경쟁 과열로 풍수지리 마케팅 경쟁 치열

▲ 배산임수, 길지(吉地) 등 풍수지리 명당 앞세워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 '용의 머리' 배산임수 명당자리에 '평택 비전2차 푸르지오' 분양중



분양시장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실수요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풍수(風水)'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로 VIP(자산가)를 위한 최고급주택 분양이나 대기업본사와 같은 업무시설 입지선정에 주로 쓰이던 풍수지리 마케팅이 이제는 아파트 분양시장으로 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다.

풍수지리 전문가를 동원해 아파트 입지를 평가하고 결과가 좋을 경우 이를 적극 홍보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 실수요자 몰리는 풍수지리 명당 아파트

실제 배산임수 명당자리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이 실수요자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시에서 분양되었던 '경주 현곡 푸르지오'는 옛 신라의 도읍지이자 태백산맥 줄기의 끝자락인 풍수지리 명당에 공급되면서 경주시 최고 청약경쟁률인 18대1을 기록하며 전타입 1순위 마감, 열흘도 안돼 전가구분양 마감했다.

지난해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광교'도 '조선시대 풍수지리의 대부 도선국사가 인정한 명당'이라는 풍수지리의 이점을 활용해 아파트는 4일만에, 오피스텔은 2일만에 완판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주변 자연환경이 아파트 구매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며 "풍수지리 명당을 선호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지만 기왕이면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 부자가 되고 싶은 소비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택시의 대표적 풍수 명당자리로 꼽히는 '용죽지구'에서 대우건설이 '평택 비전2차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죽지구는 용의 흐름이 멎는 곳으로 백운산 줄기와 통복천으로 둘러싸인 대표적인 풍수 명당자리이다. 백운산 구릉이 아홉구비를 도는 형상을 하고 있는 '구룡동 마을'과 용머리 형상을 한 '용두리 마을'을 이웃하고 있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용죽지구는 평택에서 가장 살고 싶어하는 대표적인 풍수 명당자리로 백운산에서 서진한 용맥과 남진하는 통복천이 둘러싸인 형세를 갖추고 있어 재물복과 자녀복이 따르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는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 용죽도시개발지구 A4-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2층, 지상 18~23층, 7개 동, 전용면적 59~104㎡ 총 52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용죽지구에서만 기존에 분양된 '평택 비전 1차 푸르지오(761가구)'를 비롯해 '평택 비전3차 푸르지오(997가구)' 등 총 3,600여 가구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SRT 평택지제역(가칭)을 이용해 수서까지 20분대에 접근가능하며, 단지 인근에 1번 국도, 38번 국도,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평택중심부 및 외곽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평택시의 대표 학군인 평택고등학교가 인접해 있고 단지 바로 앞으로는 초,중,고교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비전동 학원밀집지역과도 인접해 있어 도보 이용가능하다.

이밖에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평택시청이 가깝고, 안성 신세계복합쇼핑몰도 2017년 조성 예정에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 중반대이며, 전 타입에 대해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서동대로 3830(소사동 산 2-1), 평택대학교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입주는 2018년 5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