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류경식당 北 종업원 13명…하나원 안거치고 4개월만에 정착

입력 2016-08-16 21:39


지난 4월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닝보(寧波) 소재 류경식당의 북한 종업원 13명은 이례적으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의 12주 교육 없이 자유인의 신분으로 한국사회에 정착했다.

하나원에서 다른 탈북민과 함께 정착교육을 받을 경우 이들의 신변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탈북 경위 등에 대한 유관기관의 조사를 마친 류경식당 종업원 13명은 지난주 일주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사회로 배출됐다"며 "이 밖에 구체적인 사항은 신변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언론 인터뷰 등은 당사자들이 신분 노출을 우려해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도 류경식당 종업원들이 자발적으로 입국한 것인지를 조사하기 위한 면담을 신청했지만, 종업원들이 이를 원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