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6일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의 영사업무 담당 외교관이 이달 초 부인과 자녀를 동반해 탈북 망명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과 만나 “영국 주재 북한 외교관이 치밀한 사전준비 끝에 탈북을 결행해 제3국 망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중앙일보 언론보도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중앙일보는 앞서 “영사업무 담당관이 영국 주도로 최근 북한의 인권유린 상황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평양으로부터 대응책을 마련하라는 압박을 받아왔고, 부담을 느껴 탈북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