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국면전환용 대규모 개각 보다 임기 후반 업무 연속성과 국정 일관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내정됐습니다.
국회의원과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 등 요직을 두로 역임해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인터뷰: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
"정부와 국회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국정에 대한 안목을 토대로 문화 예술을 진흥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발탁됐습니다.
30여년간 농정 분야에 종사한 전문 관료입니다.
환경부 장관에는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이 기용됐습니다.
역시 관료 출신으로 환경부의 특성상 각 부처를 조율할 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현 정부에서 단행될 사실상 마지막 개각은 예상보다 규모가 작은 소폭 개각에 그쳤습니다.
국면 전환용 대규모 개각 보다는 업무 연속성과 국정의 일관성을 유지해 남은 임기 동안 핵심 과제들은 완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정권 말기의 특성상 신선하고 유능한 새 인물 영입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관과 함께 일부 차관급 인사도 발표됐습니다.
국무조정실 2차장에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정만기 청와대 산업비서관 등 4명이 승진 기용됐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