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수영장 녹조라떼 '결국 물 교체'

입력 2016-08-16 11:14
수정 2016-08-16 13:10
▲리우올림픽 수영장 녹조라떼(?) (사진=KBS 뉴스 캡처)
브라질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14일(한국시간) 초록빛 수영장 물을 결국 교체했다.

AP통신 같은 날 “마리아렌크 아쿠아틱센터의 물을 빼고 새로운 물로 채운다”고 보도했다.

아쿠아틱센터는 경영과 수구가 열리는 곳이다. 그런데 지난 10일부터 다이빙 풀 색깔이 녹색으로 변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수질 검사를 한 결과, 선수들의 건강에 유해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지만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결국 각국 선수단의 불안감이 커졌고 물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수영장 관리인에 따르면 소독을 위해 과다하게 넣은 과산화수소가 물 색깔 변화에 영향을 줬다고 추측했다. 과산화수소가 염소를 중성화하면서 유기물질의 작용이 활발해졌다는 것.

결국 조직위는 다이빙 풀에서 열리는 싱크로나이즈드 경기에 앞서 물을 교체했다.

문제가 된 녹색 물은 하수관으로 배출돼 조정, 카누,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의 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