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욱일기 논란, 팬들 지적에도 전범기 떡하니… '고의성 의혹' 번져

입력 2016-08-16 07:32
수정 2016-08-16 13:28


소녀시대 티파니가 일장기와 전범기를 게재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티파니가 팬들의 사전 경고를 무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오후부터 관련 기사 댓글 및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티파니의 이번 전범기 논란이 고의적인 일이였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속속 등장했다.

티파니의 SNS를 지켜본 팬들에 따르면 티파니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일장기 이모티콘을 게재했고, 광복전 전날임을 이유로 팬들은 '지우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하지만, 티파니는 15일 광복절에 자신의 스냅챗을 통해 전범기 이미지가 합성된 'TOKYO JAPAN'를 의도적으로 올렸다는 것.

여기에 티파니가 팬들로부터 전범기 이모티콘을 지적받은 14일은 위안부 기림일이였으며, 이를 티파니가 알지 못했었다고 해도 광복절 전날이기에 조금 더 조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티파니는 논란이 번지자 같은 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잘잘못을 따질 수 없는 무의미한 단어들로 채워넣은 무성의한 내용과 9년 동안 한국에서 활동한 티파니의 무지한 행동이 광복절 당일 벌어지면서 정작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뜻깊은 날이 논란으로 얼룩졌기 때문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모국 아니라고 생각부터 행동까지 참 경솔하다", "당당해야 할 날에 국제적으로 조롱거리 됨", "사과문 아직도 수정안 함", "경솔수준이 아님", "'일본은 오늘 하루 즐거웠다' 이 말을 광복절에 들어야겠나", "하필 광복절에 저런 먹잇감을 주다니"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