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욱일기' 사과문, 유병재식 해석 눈길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할지 연구 중"

입력 2016-08-16 01:41
티파니 사과문


가수 티파니가 자신의 SNS 계정에 욱일기를 게재해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

티파니는 광복절을 앞둔 지난 14일 자신의 SNS 계정에 욱일기가 새겨진 사진을 게시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사게 됐다.

해당 사진에는 무릎 위에 놓인 가방에 욱일기로 표현된 'TOKYO JAPAN'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티파니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16일 "소중하고 뜻깊은 날에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란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티파니의 사과문을 유병재식으로 해석해 봤다"며 그녀의 사과문을 재해석한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했다.

'유병재식 사과문 해석'이란 방송인 유병재가 자신의 SNS 계정에 "반평생에 걸친 TV 시청과 다년간의 연구로 공적 영역에서의 언어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며 공인의 언어를 재치 있게 해석해 놓은 것을 말한다.

이 누리꾼은 티파니의 사과문을 "소중하고 뜻깊은 날에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란 문장을 "다들 이렇게 눈에 불을 켜고 있는 날에 실수를 저질러 후회됩니다"라는 식으로 재해석해 다른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연예인의 무지와 무관심이 광복 71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상처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