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이 보유한 현금 등 시중통화량이 가파르게 늘어 6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시중통화량(M2) 잔액 2,337조3,880억원(원계열 기준) 가운데 기업이 보유한 금액은 614조7,39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2년미만 정기예·적금 등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으로 구성된 통화지표입니다.
기업이 보유한 M2는 월말 기준으로 지난 3월 말 604조7,150억원으로 처음 6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4월 594조5,345억원, 5월 596조606억원으로 두달 연속 주춤했지만 6월 한달 동안 18조6,893억원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6월 증가액은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