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남북 셀카, 강은주 뒷모습 사연은?

입력 2016-08-12 17:34
수정 2016-08-15 15:45
▲양궁 남북 셀카. (사진=한승훈 코치 제공)
'여자양궁 2관왕' 장혜진의 남북 셀카 비하인드 스토리가 화제다.

장혜진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서 리사 운루(독일)를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8-27)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장혜진은 16강전서 북한의 강은주와 첫 대면했다. 이번 대회 역사적인 남북대결에 외신은 큰 관심을 보였다.

장혜진은 긴장도 풀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북한 선수단에 셀카를 제안했다.

북한 감독은 처음에는 “(사진을) 못 찍습니다”라고 거절하다 옆에만 서 있으라는 부탁에 그제야 고개를 돌려 카메라를 봤다. 하지만 강은주는 “저는 못 봅니다”라고 답하며 끝내 뒷모습만 보였다.

장혜진은 “요즘 북한 분위기 때문인지 어제 함께 연습할 때도 은주가 대화를 피하려 했다"며 "경기장 밖에서 북한과 마주칠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승훈 코치가 제공한 남북 선수단 사진에 누리꾼들은 "마음이 아프다"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니야" "왜 뒷모습만 보였을까?" "북한 선수도 금메달 따길"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