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812
김지민 / 외신캐스터
최근 미국의 국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국채 수익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분위기가 언제쯤 달라지게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cnbc를 통해 나온 기사를 살펴보면 전세계적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에 진입한 채권 규모는 11조4천억달러에 달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도 다른 주요국과 마찬가지로 양적완화에 나서고 또, 일본 정부도 재정 투자에 대한 확대를 지속하면서 국채수익률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는 상황, 즉 국채 가격의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중인데요. 이러한 기조가 지속되면서 국채 수익률이 방향을 바꿀지에 대한 가능성도 커졌다는 진단입니다.
UBS는 국채 물량이 갑자기 쏟아져 나오면서 수익률이 급등하게 될 4가지 시나리오를 소개했는데요, 먼저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과 물가 전망치가 시장에 너무 낮게 반영됐다는 점을 채권시장의 위험으로 꼽았구요,
성장률과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할 경우를 다음 시나리오로 꼽으면서 공급 병목현상이나 임금 상승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미국의 대형 마트인 타겟과 월마트가 최저임금 인상 계획을 밝힌 것에 비춰 볼 때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세번째 시나리오로는 연준이 점점 매파적인 성향을 띄며 발생할 수 있는 테이퍼 텐트럼이 있는데요, 지난 2013년 미국에서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지속하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할거라는 우려로 10년물 국채수익률이 급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시나리오로는 가격이 지나치게 오른 채권시장이 갑자기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의 다른 시장에까지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UBS쪽에서는 이 모든 시나리오들이 의미는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반을 뒤흔들 정도는 아니라면서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 채권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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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