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최고…17년만에 처음

입력 2016-08-12 10:26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대 지수가 나란히 최고치에 거래를 마친 건 지난 1999년 12월31일 이후 약 16년 8개월 만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0.64% 상승한 18,613.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0.47% 오른 2,185.79를, 나스닥 지수도 0.46% 오른 5,228.4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 호조가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대형 유통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돼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겁니다.

여기에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른 것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27 오른 43.49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가 가치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조정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