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력수요 최고치가 3일 만에 경신됐다.
1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최고전력수요(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순간 전력수요의 평균)는 8497만㎾로 8일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이하 날짜 기준) 8370만㎾를 뛰어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여름에는 '이상 폭염' 때문에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사용량이 폭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여름철 전력수요로는 사상 처음으로 8천만㎾를 돌파하는 등 여러 차례 기록이 경신됐다.
여기에 이번 주 들어 휴가로 중단됐던 산업 시설이 본격적으로 재가동되면서 전력 수요가 껑충 뛰었다. 11일에도 앞선 오후 3시 최고전력수요가 8449만㎾(예비율 8.5%, 예비력 719만㎾)를 기록하면서 종전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다만 11일은 8일보다 전력수요가 크게 높아졌음에도 예비율은 더 낮아지지 않았다.
한편 전력수요가 심상치 않게 올라감에 따라 정부는 11일부터 문을 열고 냉방영업하는 업소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적극적으로 절전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