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에페 박상영(21)이 경기중 "할 수 있다"고 되뇌이는 모습이 연일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상영은 10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제자 임레(헝가리)를 15-1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상영은 2라운드에서 역습을 허용해 13-9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고 혼잣말을 했다.
중계 방송에 포착된 이 모습은 이후 국민적 관심을 받으며 올림픽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결국 박상영은 4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다.
경기 종료 후 박상영은 금메달 획득 후 인터뷰에서 "천천히 하자고 생각했다. 왼쪽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