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원더랜드’로 신호탄 쏜 데뷔 일지…44일 뜨겁게 달렸다

입력 2016-08-11 09:22


구구단이 데뷔 활동을 공식 마무리했다.

구구단은 지난 10일 MBC뮤직 ‘쇼! 챔피언(SHOW Champion)’에서 수록곡 ‘메이비 투모로우(Maybe Tomorrow)’ 무대를 선보이는 것을 마지막으로 데뷔 앨범 음악 활동을 공식적으로 끝냈다.

구구단은 남자 아이돌 빅스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은 1호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월 28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인어공주(ACT.1 The Little Mermaid)’를 발매하고 데뷔한 구구단은 인기 아이돌의 컴백 러쉬에도 각종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올랐으며, 데뷔한 지 일주일 만에 음악 방송에서 1위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SBS MTV ‘더쇼 시즌5’에서는 2주 연속 1위 후보에 올라 막강한 ‘파워 신인’의 인기를 증명했다.

9가지 매력을 지닌 9명의 소녀가 모인 극단이라는 뜻의 구구단은 데뷔 작품을 인어공주로 정하고 타이틀곡 ‘원더랜드(Wonderland)’를 통해 마치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수록곡 ‘일기(Diary)’와 ‘메이비 투모로우(Maybe Tomorrow)’를 통해서는 청순한 분위기와 시원한 가창력을 두루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구구단의 활약은 그동안 세운 각종 기록들이 보여주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 장악, 예약 앨범 1만 장 매진, 한터차트 실시간 앨범 판매 1위, 가온차트 주간 앨범 판매 2위 등 신인 걸그룹으로서는 눈에 띄는 행보로 연일 눈길을 끌었다.

구구단은 각종 방송을 통해 신인답지 않은 물오른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구구단은 지난 7월 13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주간 아이돌’에 출연해 멤버별로 넘치는 끼를 발산해 걸그룹 ‘예능치트키’다운 면모를 뽐냈다. 또한 구구단의 멤버 세정은 KBS2TV 예능 프로그램 ‘어서옵SHOW’에서 ‘생방요정’으로 활약하며 탁월한 진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각종 기록을 쓴 구구단은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자 팬들과의 소통에도 힘을 쏟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구구단 멤버들은 팬들에게 직접 사진과 글을 남기거나 팬들에게 신청을 받은 포즈 중 엄선해 직접 선보이는 특별한 팬 사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 매일 다른 버전의 9초 영상을 올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데뷔와 동시에 성공적인 활약을 펼친 구구단은 데뷔 앨범 ‘인어공주’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