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임주환, 한 여자를 사이에 둔 형제들의 전면전

입력 2016-08-11 07:29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임주환이 한 여자를 사이에 둔 형제들의 전면전을 벌이며 안방극장을 집중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11회분은 시청률 7.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준영(김우빈)과 최지태(임주환)가 사랑하는 노을(배수지)로 인해 한판 맞붙는 모습이 담겨졌다. 노을에게 원수나 다름없는 최현준(유오성)을 아버지로 둔, 두 형제가 모두 노을을 사랑할 수 없는 이유가 밝혀지면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극중 신준영은 유치장에 갇혀 있는 노을에게 가고자 집을 나서던 중 최현준을 먼저 찾아갔던 상황. 신준영은 최현준에게 노을이 정말로 죽일 생각이었으면 핸들을 꺾진 않았을 거라고, 노을을 풀어달라고 항변한 후 최현준과 마담이 함께 있는 동영상이 담긴 USB를 놓고 나왔다. 최현준의 집을 나서다 최지태와 마주친 신준영은 서늘한 표정으로 최현준 의원님 협박하러 왔다 전했고 최지태는 신준영과 달리 노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열패감 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어 노을을 만나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신준영은 최지태의 전화를 받게 됐다. 최지태는 “5년 전 그때, 을이가 그 USB를 방송국에 갖고 갔더라면, 당신이 을이한테서 그걸 뺏지 않았더라면 을인 좀 더 다른 세상을 살고 있었을 거에요”라며 “그러니까 당신도 자격 없어! 을이 옆에서 을이를 보고 웃고, 을이를 보며 행복할 자격 없다고 당신도! 당신도 나처럼...어쩔 수 없는 최현준 씨의 아들이니까!”라고 분노로 일갈했다.

신준영은 최지태가 노을의 교통사고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 충격을 받았고 결국 노을에게 가지 못했던 터. 이후 폐인처럼 술 마시고 게임만 하며 괴로움을 떨쳐버리려던 신준영은 노을이 무혐의로 풀려났다는 말과 함께 고나리(김민영)으로부터 “너한테 을이 못 떠나게 좀 잡아 달라 그럴랬는데”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어 신준영이 “을이가 어딜 떠나? 울지 말고 똑똑히 말해봐”라며 자초지종을 물었던 것.

그후 신준영은 한밤중에 최지태를 집 밖으로 불러내고는 최지태를 보자마자 있는 힘껏 주먹을 날려버렸다. 갑작스러운 신준영의 주먹질에 최지태는 입술이 터져 피가 흘렀지만, 신준영은 격노가 가시지 않아 식식거리며 최지태를 노려봤다. 무엇보다 엔딩부분에서는 해외로 떠나려는 듯 택시에 캐리어를 싣고 떠나려는 노을을 막아서는 최지태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신준영-노을-최지태 간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김우빈과 임주환이 부딪히게 될수록 점점 더 재밌어지네요. 오늘 김우빈과 임주환의 연기 정말 최고였어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들과 아버지가 존재 자체를 모르는 아들, 두 남자의 운명도 참 안타깝습니다. 어쩜 이런 운명이...”라고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함부로 애틋하게’는 12회 분은 11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