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진 광주와 전남은 10일 전날보다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오후 4시 기준 보성(복내) 36.5도, 나주(다도) 36.0도, 나주·해남 35.8도, 담양·화순 35.5도, 순천 35.1도, 광주 34.5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발효된 폭염특보는 지난달 20일 이후 22일째 지속하고 있다.
전남 동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 소나기가 예보됐지만, 무더위를 식혀줄 비 소식은 당분간 없다.
광주에서는 낮 12시 36분께 농성동 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A(44)씨가 장시간 폭염에 노출돼 기력저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16일 전후로 공기 흐름에 변화가 생겨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