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SNS상에 폭로되는 부부간의 문제를 간통죄 폐지 등과 연결지어 분석해본다.
◆ 웹사이트에 남편의 외도 사실을 공개한 아내
지난 7월 22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8년 동안 지속된 대학교수의 외도와 폭행을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대학교수의 아내였다. 7년의 연애 끝에 결혼해 35년의 시간을 함께하며 남편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했다는 아내. 그녀는 지난 8년 간 대학교수 남편의 외도와 폭행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한다. 남편의 내연녀와 다툼 중에 자신의 코뼈가 골절되는 사고까지 있었으며 고소와 소송까지 이어졌다고.
◆ 남편은 왜 고시원에서 살고 있나?
아내를 피해 3개월 전부터 집을 나와 좁은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남편. 그는 아내가 매사 자신을 의심하는 의부증에 걸렸다고 주장한다. 강의하던 대학교에 휴직 계를 내고 아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고. 아내가 내연녀라고 주장했던 여자는 남편과 일적으로 만났을 뿐이라며 법적으로 자신의 결백을 입증했고, 더 이상 이 부부 문제와 엮이기 싫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외도했고, 자신을 의부증 환자로 만들기 위해 24시간 감시하며 괴롭혀왔다고 주장한다.
◆ 결혼 28년차 부부에게 무슨 일이?
아내는 8년 전 시작된 남편의 외도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그동안은 하나뿐인 아들 하나만 보고 살아왔다고. 아내는 12년 전 아들의 유학 때문에 함께 미국으로 떠났고, 남편은 가족과 떨어져있던 시기부터 시작된 아내의 오해라고 주장한다. 이혼과 함께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아내와 남은 건 빚 밖에 없다며 이혼을 거부하는 남편의 사연.
10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간통죄 폐지 이후 최근 발생하고 있는 SNS 폭로와 믿음이 사라진 부부간의 문제가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