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짜리' 중국산 장뇌삼 국산 산삼으로 속여 유통

입력 2016-08-10 11:44
값싼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이라고 속여 팔아 부당 이득을 챙긴 유통업자와 판매업자, 그리고 이들에게 허위 감정서를 써 준 심마니 등 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0일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이라고 속여 팔아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유통업자 우모(52)씨와 판매업자 김모(46)씨, 허위 감정서를 써 준 심마니 박모(44)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 뿌리당 현지 가격이 5천원에 불과한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 13∼14년산 산양삼으로 속여 뿌리당 8만∼9만5천원에 팔아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서울과 강원도에 등에 사무실과 물류창고를 만들고, 신문과 인터넷에 장뇌삼을 대대적으로 광고하며 박씨에게 인수한 장뇌삼을 뿌리당 8만∼9만5천원에 판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현재까지 10년근 이상이라고 속인 산삼만 1억3천만 원어치 팔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런 방식으로 유통된 장뇌삼이 수천 뿌리가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