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산업협회, 금융위 설립인가 획득‥8번째 금융협회 탄생

입력 2016-08-10 11:45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8일 금융위원회으로부터 정식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 한국금융투자협회 등에 이어 금융위원회 산하기관 지위를 갖게 된 8번째 금융협회가 탄생한 것이며, 지난 2000년 신용정보협회가 금융위 인가를 받은 이후 16년 만 입니다.

은행·증권·보험업 등이 각각의 협회를 통해 해당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처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역시 핀테크 산업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생태계로 발전하고 금융 소비자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낼 방침입니다.

지난 4월 창립된 한국핀테크산업협회에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 정보기술(IT) 기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130여 곳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개발한 비바리퍼블리카가 회장사를 맡고 있으며 9개 부회장사와 8개 이사사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재 협회는 금융위원회와 국무조정실,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부처와 긴밀한 업무를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이 처한 문제를 알리고 산업 발전에 필요한 규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당국과 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취합해 조만간 핀테크 산업 발전에 필요한 개선 사항을 담은 '규제 가이드북(가칭)'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이승건 초대 협회장은 "핀테크 업계의 의견을 당국에 잘 전달하는 가교 역할과 함께, 다양한 산업군이 자연스럽게 융합될 수 있는 핀테크 허브를 조성하는 것이 협회의 목표"며 "영국의 핀테크 요람이 된 '레벨39'의 국내판이 탄생할 수 있도록 초석을 잘 다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