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여수 복합리조트 조성에 1.1조 투자

입력 2016-08-10 10:48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전남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앞으로 5년간 1조1000억원가량을 투자해 대규모 복합리조트를 건립합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찰에 참여한 3개 국제컨소시엄 가운데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투자 신뢰도와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 등 전남개발공사가 제시한 조건을 잘 갖춰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미래에셋금융그룹과 영국계 투자회사인 캐슬파인스가 7 대 3의 비율로 출자했습니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이달 중 외국인투자기업을 설립해 연말까지 전남개발공사와 투자 규모, 시설, 대금납부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전남개발공사가 개발해온 경도 해양관광단지는 전체 사업부지가 212만7000㎡에 이르며, 1단계 사업으로 27홀의 골프장과 100실 규모의 콘도와 오토캠핑장 등이 조성돼 있습니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은 우선 이 골프장과 콘도 등 경도골프앤리조트 시설과 부지를 3,423억원에 일괄 매입하고, 향후 5년간 7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호텔, 빌라, 요트마리나,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명품 복합리조트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박현주 미래에셋회장은 대우증권을 인수한 후 국내 선도적 IB로써 국내외 다양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며 특히 내수진작을 위한 국내 관광인프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전라남도와 미래에셋은 올 연말까지 이와 관련된 본계약을 맺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