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기보배 갈수록 ‘옹호론’ 확산...누리꾼 “누가 더 미개한가요?”

입력 2016-08-10 00:00


여자양궁 기보배 ‘옹호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여자양궁 기보배가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분노 가득한 목소리는 온라인을 지배하고 있다.

여자양궁 기보배는 이 때문에 사흘 연속 화제의 인물로 부상했다.

네이버 아이디 '천영재웅'은 "개고기 먹는다고 미개인 취급하는 거 보면 참 이상하다. 세계에서 음식문화는 참 다양하다. 자기는 안 먹는다고 못 먹는다고 그걸 먹는 사람한테 욕하는 거 보면 그 사람 자체가 미개인이다. 그냥 혼자 무인도에서 살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네이버 이용자 이원중은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권유할 수 있지만 욕할 권리는 없다."고 꼬집었다.

배우 최여진의 어머니 정모씨가 보신탕을 먹는다는 이유로 리우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에게 온라인에서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8일 인터넷이 들끓어 올랐는데, 이 같은 비난 여론은 현재진행형인 셈.

한편 정씨는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도 올렸지만 사과문도 재차 논란이 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여진까지 자필 사과문을 올렸으나 누리꾼들은 9일에도 정씨의 인신공격성 글을 놓고 비난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