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해설위원, 탁구 정영식 눈물에 울컥 "정말 잘 싸웠습니다"

입력 2016-08-09 15:15


SBS 현정화 탁구 해설위원이 정영식 선수의 눈물에 안타까운 감정을 드러냈다.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관에서는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이 열렸고, 한국의 정영식선수는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마룽 선수를 맞이해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2-4로 역전패했다.

특히, 이번 2016 리우올림픽에서 SBS 탁구 해설위원으로 합류한 현정화 렛츠런 탁구감독은 정영식 선수의 경기를 친절하고도 꼼꼼하게 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정석문 캐스터와 중계에 나선 현위원은 “정영식선수는 백핸드가 강점인 선수죠”라는 소개하더니 이내 “마룽선수를 이기면 4강이 쉬울 수 있고, 메달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라며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해설을 시작했다.

이어 “정선수, 망설이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선제공격해야 합니다”, “백핸드와 포핸드를 적절히 활용해야 하죠”, “정선수는 탁구대에 붙어 있을 때 플레이가 더 좋습니다”라는 해설에 이어 혹여 실점하더라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적극적으로 본인의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라며 쉬운 해설을 이어나갔다.

무엇보다도 정영식이 마룽을 흔들어 놓을 정도로 과감한 플레이로 점수를 따냈을 때는 “세계 1위 마룽이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라는 멘트에 이어 “저런 공은 저도 못 받습니다. 순식간에 딱하고 넘어가네요”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다 6세트에 이르러 그가 역전패 당하자 “정말 잘 싸웠습니다. 조만간 단체전에서도 있고, 젊은 선수라 4년 뒤 올림픽 때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 됩니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 순간 정영식의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자 정석문 캐스터의 멘트를 받은 현위원은 “제가 마음이 다 아프네요”라면서 떨리는 목소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