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진단] 8월 글로벌 자산 투자 전략

입력 2016-08-09 10:43


[출발 증시 830]

출연 :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자산전략팀 팀장


-뉴욕증시 향후 방향성
현재 일드갭(yield gap)은 연초 금융불안이 발생했을 당시만큼(약 4.3%p) 높아져 있다. 이는 주식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고용지표까지 훈풍이 불고 있어 추가 랠리 가능성을 단기적으로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

-美 강력한 고용지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미국의 강력한 고용지표 훈풍과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일반 소비경제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미국경기의 회복이 글로벌 경기를 견인할 정도로 강력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내 두 번째 금리인상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맞다. 그렇기 때문에 9월이나 12월, 언제든지 금리인상을 단행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美 11월 대선, 정치적 불확실성이 미치는 영향은?
대선은 집권당에 따라 경제정책에 바뀌기 때문에 이는 증시에 반영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그동안 대선을 앞둔 증시는 갈지자 횡보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현재 미국의 경제여건이 매우 양호하더라도 11월 대선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갈지자 횡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12개월 포워드 PER 수익비율이 17배로 역사적 밴드 상단에 위치해 있다. 이는 실적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이라기 보다 유동성 장세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은 북미로 투자하는 형태가 이어지고 있어 유동성 효과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유가, 공급과잉 이슈 완화 국면인가?
현재 상반기 유가 관련 공급 노이즈가 대부분 해소된 상태이기 때문에 40~50달러 내외에서 제 가격을 찾는 과정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유가가 추가적인 상승랠리를 보이기 위해서는 재고에 대한 부담이 해소되어야 하지만,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어 국제유가는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유가가 등락 없이 횡보 국면만 나타낸다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다.

-브라질 펀드 8월 투자 전략
신흥국 투자는 정치적 리스크가 매우 크다. 브라질의 경우 대통령 탄핵이 진행되고 있어 정치적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회복 및 펀더멘탈의 불씨를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투자 시점은 리우 올림픽이 끝난 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 부분 소멸된 이후 펀더멘탈 회복 여부를 확인한 후 투자시점을 찾아볼 것을 제안한다.

-향후 시장 투자 전략
현재 국내증시의 일드갭(yield gap)은 8.8%p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주식에 대한 투자매력은 높지만 주식형에서 연초 이후 약 5조 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탈했으며, 이에 상응하는 금액이 채권형으로 유입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전성을 겸비한 배당 혹은 배당성장, 일드가 있는 리치상품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다.



권순모
sm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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