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시아 억만장자 15% 급증한 645명

입력 2016-08-09 00:01
아시아지역 억만장자가 북미지역 억만장자 수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정보업체인 웰스엑스(Wealth-X)가 발간한 '2015∼2016 억만장자(빌리어네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는 지난해 2천473명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지역별 억만장자 수는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이 1천13명으로 가장 많았고 2위는 미주대륙(782명), 3위는 아시아태평양(678명) 지역이 각각 차지했다.



[중국 최고 부자인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

세부적으로는 보면 아시아지역 억만장자는 2014년 560명에서 작년 645명으로 15.2% 늘어, 같은 기간 609명에서 628명으로 늘어나는데 그친 북미지역의 억만장자 수를 추월했다.

1년 사이 증가폭은 아시아가 85명으로, 미주 대륙(20명)의 4배가 넘었다.

아시아지역 억만장자들의 보유자산도 1조6천8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6% 늘어났다.

반면 파운드화 약세로 영국의 억만장자 수는 130명에서 106명으로 5분의 1가량 급감했다.

한편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억만장자들의 현금보유비중은 22.2%로 2010년 조사 개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