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사기동대' 서인국, 마지막까지 완벽한 연기꾼

입력 2016-08-07 12:52


OCN ‘38사기동대’의 서인국이 마지막까지 완벽한 ‘연기꾼’으로 퍼펙트한 마무리를 했다.

지난 6일 OCN 금토 드라마 ‘38 사기동대’가 16부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마지막 화에서 양정도(서인국)는 고액체납자 최철우(이호재)뿐만 아니라 그와 연계된 비리 인사들까지 한 번에 엮으며 세상을 바꾸는 특급 사기로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이날 양정도는 자신을 희생하며 사기판을 마무리 지었다. 검은 돈을 바라는 비리 인사들에게 ‘비리 자금 돌려막기’라는 획기적 방식으로 사기판을 짠 양정도는 스스로 전달자 역할을 자청하며 희생양이 된 일명 ‘논개 작전’을 펼쳤다. 결국 양정도는 감옥에 가게 됐지만 1000억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하며 비리 인사들까지 잡아내게 됐다. 그야말로 ‘현대판 홍길동’의 퍼펙트한 사기 결말이었다.

‘뇌섹꾼’으로 매회 맹활약한 서인국의 연기는 마지막까지 빛났다. 담담하게 사기판을 정리하는 듯한 모습으로 시작한 마지막 화에서도 서인국의 연기 반전은 튀었다. 빠르게 전개되는 마지막 사기판에서 긴장되고 초조한 감정을 드러내다가도 판이 끝나자 여유를 되찾은 듯 미소를 지어보이는 감정 조절 연기가 눈에 띄었다. 특히 만면의 미소는 38 사기동대 팀을 이끈 수장으로서 안도의 한숨으로 연기의 완급 조절이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눈빛 연기까지 더해진 서인국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는 호평으로 이어졌다.

‘뇌섹꾼’ 양정도를 통해 훨훨 날아오른 서인국은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연기꾼’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극중 선보인 사기 장면이 모두 명장면으로 꼽힐 정도로 몰입도 강한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 드라마라는 영예를 안겨줬다. 캐릭터도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그려내는 서인국의 연기는 시청자의 무한 신뢰를 얻어내며 다음 작품을 고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38사기동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서인국은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MBC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쇼핑왕 루이’를 통해 시청자에게 돌아온다. 파란만장한 서바이벌 로맨스를 펼칠 ‘온실 기억상실남’ 연기를 맡아 ‘믿고 보는 서인국’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