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 협상 공식 착수

입력 2016-08-06 21:51
한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자유화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 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형환 장관이 지난 4∼5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13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경제장관과 추가자유화 협상을 공식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자유화 협상에 관한 논의는 2012년 시작됐지만, 협상의 핵심인 '관심품목 교환'에 대한 합의가 이번에 이뤄짐에 따라 협상이 공식화된 것입니다.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렸던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서명된 '한-아세안 FTA 상품협정 제3차 개정의정서'도 발효됐습니다.

주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세안 경제장관들에게 경제협력의 폭을 넓히기 위한 신규 협력사업도 제안했습니다.

상품협정 개정의정서는 수출기업들이 FTA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무역 원활화 규정 도입, 상호주의 제도 개선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연도별 관세 인하 일정도 첨부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기술전문가가 아세안 중소기업 생산 현장을 방문해 기술애로를 풀어주는 'TASK(Technology Advice & Solutions from Korea)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또 아세안의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해 전력생산과 소비는 물론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소득을 늘릴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사업'을 공동 추진할 것도 요청했습니다.

이외에도 주 장관은 중국, 러시아, 호주 경제장관과 별도 회담을 가지고 양국의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