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에 특별출연한 배우 남궁민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1일과 2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13·14회에서 아내를 암으로 떠나보내고 힘겹게 두 아들을 키우는 남바람 역을 맡아 감동을 자아냈다.
남바람은 야식배달과 대리운전으로 힘겹게 아들을 키웠지만 해맑은 두 아들 덕에 근근이 삶을 유지했다.
하지만 아들 해와 달이 뇌종양을 앓아 생명을 위해 급하게 입원을 시키고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가난 탓에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후 병원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남바람은 부모가 없는 소아암 환아에게 병원비를 제공해주는 제도를 발견했고, 아빠가 있음에도 아들의 병을 못 고쳐주는 자신이 한심해 자살을 결심하고 병원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에 유혜정(박신혜 분)은 남바람을 따라가 "아이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며 설득했고, 남바람은 "눈 뜨면 일어나서 받는 전화가 빚 독촉이다. 아이들한테 뭐든 다 해주고 싶은데 해줄 수가 없다. 먹고살기가 너무 버겁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유혜정은 "아빠가 자기들 치료비 마련해주려고 죽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안다면 애들 인생이 어떨 것 같냐"며 남바람의 자살 결심을 돌리게 만들었다.
그의 열연에 제작진은 "남궁민의 감동 연기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며 "천사 같은 아버지의 모습, 생활고 때문에 아이들 곁을 떠나려는 아버지의 절박함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줬다"고 극찬했다.
한편 SBS '닥터스' 15회는 올림픽 기간 결방 없이 오는 8일 오후 10시 정상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