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첫 공개…美 언론 호평

입력 2016-08-03 18:06
<앵커>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방수, 홍채 인식 기능이 들어간 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IT 매체를 비롯한 언론의 호평도 이어졌는데요.

애플의 '아이폰7'(아이폰 세븐), LG전자의 'V20'(브이 투앤티)가 다음달 공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고급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갤럭시노트7' 디자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모서리 부분입니다.

앞 면도 뒷 면도 모두 곡선, 세련된 느낌과 함께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잡았을 때 미끄러짐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주목받는 건 국내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탑재된 홍채 인식 기능입니다.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공인인증서나 보안 카드 대신 홍채 인식만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국내외 은행과 협의 중입니다.

방수 기능을 갖춰 빗 속에서도 화면에 글씨를 쓸 수 있고, 외국어 단어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주는 S펜도 '갤럭시노트7'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갤럭시S7'처럼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메모리도 256기가바이트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동진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소비자 의견을 듣고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손 안의 스마트폰을 넘어선 새로운 경험을 만들고 확장시킬 것입니다."


앞서 '갤럭시S7'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맞서 애플은 '갤럭시노트7'과 같은 크기에 방수기능을 갖춘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7 플러스를,

LG전자는 카메라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V20을 다음달 공개할 예정.

하반기 고급 스마트폰 패권을 둘러싼 본격적인 승부의 막이 올랐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