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신체능력, 인도 남매 조로증 '눈물 사연'

입력 2016-08-02 18:16
노화 신체능력 (사진=채널A 뉴스 캡처)
노화 신체능력 저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인도 남매의 사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인도에 사는 18개월 난 케시브 쿠마리와 누나 안잘리 쿠마리(7) 남매는 '선천적 조로증'으로 노화를 겪고 있다.

피부가 늘어지고 관절통과 시력저하, 면역력 약화 등 노년층의 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육체적 고통보다 더 힘든 것은 주위의 조롱과 멸시라고.

안잘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또래들과 다르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얼굴은 퉁퉁 부어있고,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 사람들은 항상 나를 빤히 쳐다보거나 욕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학교에서 할머니, 늙은이, 원숭이 등으로 불리는 것이 힘들다”며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의는 아직까지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지 의사들은 "이 남매가 희귀 조로증 중 프로세리아, 랙스커티스 두 질환을 모두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인도에서는 치료할 수 없다"며 "이 아이들이 언제 치명적인 질병을 앓게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