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기승, 40대 조선족 숨져…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입력 2016-08-02 17:18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충북에서 온열 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2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분께 서원구 사창동의 한 공원 벤치에서 조선족 A(40)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앉은 채 발견됐다.

A씨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소방당국은 A씨 발견 당시 체온이 41도였던 점으로 미뤄 열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다"며 "올여름 도내에서 온열 질환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