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3년여만에 베트남 현지법인 가승인을 획득하며 동남아 금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2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신설 관련 가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하노이와 호치민 두 곳에서 지점 형태로 운영 중인 우리은행은 이번 현지법인 신설 가승인을 통해 오는 10월 하노이에 현지법인을 신설할 예정이며, 이후 채널과 상품을 다양화해 적극적인 현지영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설립 첫해는 3개, 이후 매년 5~7개 네트워크를 신설하여 단기간에 약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우리카드와 함께 베트남 현지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사전준비중으로, 현지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부동산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방카슈랑스 등 다양한 여수신 상품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우리은행 모바일 플랫폼인 '위비뱅크' 앞세워 20~30대의 현지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섭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3년 9월 베트남 중앙은행에 설립신청서를 제출한 한 후 3년 만의 쾌거로 한국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가승인은 실질적인 승인 절차로 가승인을 받은 모든 법인은 통상 1~2개월 내에 본인가를 획득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하반기에 필리핀 Wealth Development Bank에 대한 투자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필리핀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유럽 및 중남미 지역으로 신규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속적인 해외 네트워크 확대 전략으로 글로벌 손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해 '아시아 탑 10 - 글로벌 탑 50'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