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금융, STX·창명해운 충당금 여파 상반기 2천13억원 순손실

입력 2016-08-02 11:00


STX조선과 창명해운 충당금 여파로 NH농협금융이 올해 상반기 2천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일 NH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2,01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중앙회에 내는 명칭사용료를 부담하기 전 순손실은 592억원입니다.

NH농협금융 측은 "올해 상반기 농협손해보험과 농협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이 크게 선전했지만 농협은행의 충당금 부담이 순손실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에 STX그룹, 창명해운 등 조선·해운업에 대한 대손비용 1조 1,200여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 3,589억원의 신용손실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충당금 별로는 STX조선 4천398억, STX중공업 1천138억, 창명해운 2천990억 등입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자산은 전년말 대비 6.9% 증가한 363조2천억원이며, 신탁과 펀드·신탁 등 일정한 계약하에 위탁자의 요구에 따라 운영되는 고객계정인 AUM을 합산한 총 자산은 458조원입니다.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5.4% 증가한 208조7천억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2.8% 증가한 185조3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5%로 전년말 대비 0.52%p 하락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96.2%로 전년말 대비 10.74%p 상승했습니다.

총자본비율은 13.19%로 전년말 대비 0.55%p 하락했습니다.

NH농협은행의 2016년 상반기 3천29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자이익은 2조 1,4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3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했습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190조3천억원과 179조8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1%, 2.4% 각각 증가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2%로 전년말 대비 0.45%p 개선됐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3.88%로 전년말 대비 14.23%p 상승했습니다.

계열별로는 농협생명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순익 7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으며 농협손해보험의 상반기 순익은 2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했습니다.

NH-Amundi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은 각각 68억원, 138억원, 89억원의 순익을 시현했습니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순익은 1,3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9% 줄었습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상반기에 조선·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 여파로 당기순손실을 면치 못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꾸준히 증대되고 있으며 비은행부문의 성과도 나쁘지 않았다"며 "하반기에는 반드시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