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취향을 맞추기 위한 식음료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주류의 경우 도수가 낮은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고, 초콜릿에 김치 유산균이 함유된 이색적인 조합도 등장했는데요,
식음료업계의 이색상품들을, 장슬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롯데제과가 최근 출시한 '유산균 쇼콜라' 초콜릿입니다.
달콤한 초콜릿 속에 김치 유산균이 함유됐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유산균 시장이 1,500억원대 규모로 커지자, 제과업체가 파격적인 시도를 한 것입니다.
알콜도수가 높다고 알려진 위스키도 탄산과 합쳐져 캔 형태로 출시됐습니다.
롯데주류가 최근 판매를 시작한 '스카치블루 하이볼'은 위스키인 스카치블루 원액에 탄산을 가미해 알콜도수를 7도까지 낮췄습니다.
오비맥주는 바텐더가 제조해주는 칵테일을 집에서도 마실 수 있도록 칵테일 발효주를 내놓았습니다.
맥주만을 취급해 온 오비맥주사로서는 칵테일 시장의 첫 출사표인 셈입니다.
이 같이 식음료업계에 틀을 깬 이색상품이 나오는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트렌드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과업계 관계자
"단순히 맛과 기호식품으로만 먹던 과자류에서, 이제는 건강까지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요즘 워낙 정보의 노출이 많이 돼 있고 다양한 먹거리들이 많이 개발돼서, 소비자들을 한 곳에 묶어두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에는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전해지는 만큼, 이를 활용한 식음료업계의 신상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다만 출시 초기 열풍을 일으켰던 '허니'와 '바나나'맛 제품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소 주춤해지는 문제는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빠른 소비자 취향 변화에 대한 대응과 함께, 장수제품 개발을 위한 식음료업계의 보다 깊이있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