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매출, 車업계 1천개사보다 크고 예산 70% 상회

입력 2016-07-31 11:47
삼성그룹의 외형이 국내 자동차 1천개사 매출 합계보다 크고 예산의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2만기업연구소의 '2015년 삼성 국내 계열사 경영현황(개별 재무제표 기준) 분석'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보고 현황을 토대로 한 지난해 59개 삼성 계열사 전체 매출 합계는 271조8천800억원으로 파악됐다.

분석결과 삼성 계열사 매출은 작년 국가예산 375조원의 72.5%이며 자동차 1천개사 매출액 234조원보다 훨씬 많았다.



삼성그룹 중 삼성전자 매출(135조2천50억원) 비중이 49.7%를 차지했다. 전자업종 관련 계열사 매출을 모두 더하면 184조181억원으로 그룹 매출의 67.7%였다.

삼성디스플레이(9.7%), 삼성SDI(2.5%), 삼성전기(1.9%) 등이다.

금융 계열사 매출 외형은 56조3천896억원(20.7%)이다. 삼성생명[032830](27조136억원), 삼성화재[000810](21조3천864억원), 삼성증권[016360](3천880억원), 삼성카드[029780](3천212억원) 순이었다. 59개 계열사 중 매출 1조 클럽에 드는 기업은 모두 18곳이었다.

지난해 삼성그룹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19조2천883억원이고 이중 삼성전자가 69.5%인 13조3천982억원을 점했다. 삼성디스플레이(1조9천295억 원, 10%), 삼성생명(1조575억원, 5.5%), 삼성화재(1조470억원, 5.4%) 등도 영업이익이 높은 회사군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손실도 3조6천835억원이나 됐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적자가 각각 1조원을 넘었다.

직원 1인당 영업이익을 따지면 삼성전자(1억4천60만원)는 그룹 내에서 열 번째였다.

1위는 삼성벤처투자회사로 직원 1인당 3억1천4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어 삼성자산운용(2억4천180만원), 삼성생명(1억9천150만원), 에스유머티리얼스(1억7천680만원) 순이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