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무한도전’ 하차 결정…소속사 측 “정형돈, 부담감 컸다”

입력 2016-07-29 10:22


개그맨 정형돈이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

29일 오전 정형돈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정형돈이 고정 출연 프로그램이었던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기로 어렵게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많은 분이 기다려주시고 변함없는 기대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것에 정형돈은 늘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 그러나 ‘무한도전’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활동하기에는 아직 건강이 완전하게 좋지 않은 상태이며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분이 희망하는 복귀를 무작정 미루고만 있는 것은 적지 않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또 “정형돈은 ‘무한도전’ 제작진과 여러 차례 만나 활동에 대해 상의했고, 최근에는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의논했다. 그러나 ‘무한도전’ 특유의 긴장감과 중압감을 안고 방송을 하기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며 다시 커질 지도 모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고민 끝에 결국 정형돈의 뜻대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마지막으로 “시작부터 10여 년을 함께 해온 가족과 같은 프로그램이며 ‘무한도전’을 통해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며 “정형돈은 공백기에도 큰 힘을 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항상 ‘무한도전’을 아끼고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